광케이블 접속 방법|융착 순서와 FDF 성단·손실 확인

광케이블을 포설한 뒤 네트워크 장비에 연결하려면 광섬유를 피그테일과 융착하고 FDF 내부에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현장에서는 이 과정을 광케이블 접속 또는 FDF 성단이라고 부릅니다.

광케이블 접속은 외피만 벗기고 두 가닥을 붙이는 작업이 아닙니다. 케이블 고정, 코어 식별, 피복 제거, 세척, 절단, 융착, 접속부 보호, FDF 정리와 손실 확인까지 순서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광섬유 절단면에 먼지나 피복 찌꺼기가 남거나, FDF 내부에서 광섬유를 지나치게 꺾으면 링크는 연결돼도 광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10초 요약

광케이블 접속 순서는 케이블 고정, 외피 탈피, 코어 식별, 피복 제거, 세척, 절단, 융착, 열수축 슬리브 보호, FDF 정리와 시험 순서로 진행합니다.

융착 전에 광섬유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클리버로 정확하게 절단해야 접속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융착기에 표시되는 손실값은 예상값입니다. 작업을 마친 뒤 광파워미터나 OTDR로 전체 구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FDF 내부에서는 피그테일과 여유 광섬유를 무리하게 꺾지 말고, 코어 번호와 포트 번호를 양쪽에서 동일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광케이블 접속 전 멀티코어 내부 구조
사진 설명 : 싱글모드 멀티코어 광케이블의 외피를 벗겨 내부 튜브와 색상별 광섬유를 확인한 모습입니다.

1. 광케이블 접속과 FDF 성단은 무엇이 다를까요

광케이블 접속은 두 광섬유를 연결하는 작업 전체를 의미합니다. 융착접속기를 이용해 두 광섬유를 녹여 붙이는 융착접속과 정렬 부품을 이용하는 기계식 접속이 있습니다.

구내통신과 CCTV 네트워크에서는 손실이 낮고 접속부를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융착접속을 주로 사용합니다.

FDF 성단은 인입된 광케이블을 FDF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광케이블 코어와 커넥터가 부착된 피그테일을 융착하고, 어댑터와 접속 트레이에 정리합니다.

작업이 끝나면 FDF 전면의 어댑터에 광패치코드를 연결해 SFP 광모듈, 광컨버터 또는 네트워크 스위치와 연결합니다.

현장 구성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광케이블 인입
→ FDF 내부 피그테일과 융착
→ FDF 어댑터
→ 광패치코드
→ SFP 광모듈 또는 광컨버터
→ 스위치와 CCTV·서버·네트워크 장비

모든 광네트워크가 반드시 통신사 회선이나 FDF를 거치는 것은 아닙니다. 건물 간 연결, CCTV 구간과 통신사 FTTH 등 현장 목적에 따라 구성은 달라집니다.

2. 작업 전에 광케이블과 장비 규격을 확인합니다

접속을 시작하기 전에 양쪽 광케이블과 연결 장비의 규격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싱글모드 또는 멀티모드
  • 광케이블 코어 수
  • 사용 코어와 예비 코어 번호
  • LC·SC 등 커넥터 규격
  • UPC 또는 APC 연마 방식
  • SFP 광모듈의 파장과 전송거리
  • 듀플렉스 또는 BiDi 방식
  • FDF와 접속 트레이 수용량

싱글모드 광케이블에 멀티모드용 광패치코드나 광모듈을 섞어 사용하면 정상적인 링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SC/APC와 SC/UPC처럼 외형이 비슷한 커넥터도 임의로 연결하면 안 됩니다. 커넥터 색상만 보지 말고 제품 표기와 장비 사양을 확인해야 합니다.

광원이나 장비가 연결된 상태라면 광섬유 끝이나 커넥터 안쪽을 눈으로 직접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작업 전 광원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 절차를 먼저 진행합니다.

3. 광케이블 외피를 벗기고 코어를 식별합니다

광케이블을 FDF나 접속함에 먼저 고정한 뒤 작업에 필요한 길이만큼 외피를 제거합니다.

케이블 종류에 따라 내부에는 다음 재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버퍼튜브
  • 인장선과 보강재
  • 방수사 또는 젤
  • 금속 장갑
  • 색상별 광섬유

외피와 버퍼튜브를 벗길 때 광섬유가 함께 눌리거나 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필요한 길이는 사용하는 FDF와 접속 트레이의 구조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코어를 꺼낸 뒤에는 양쪽 케이블에서 색상과 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작업 전에 코어 배정표가 없다면 사용할 코어, 예비 코어와 FDF 포트 번호를 먼저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광케이블을 탈피한 모습
사진 설명 : 광케이블 외피와 버퍼를 제거한 뒤 색상별 광섬유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광섬유는 가늘고 잘 부러지므로 손으로 잡아당기거나 꺾지 않아야 합니다.

4. 광섬유 피복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융착할 광섬유에는 보호용 코팅이 입혀져 있습니다. 광섬유 스트리퍼를 사용해 융착기에 맞는 길이만큼 코팅을 제거합니다.

피복을 제거한 부분은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습니다. 손의 기름이나 먼지가 묻으면 절단 상태와 융착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노출된 광섬유는 광섬유 작업에 적합한 세척제와 보풀이 없는 전용 티슈로 닦습니다. 한 번 닦은 면으로 반복해서 문지르기보다 깨끗한 면을 사용합니다.

세척을 마친 광섬유를 작업대에 내려놓았다가 다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먼지가 묻었다면 다시 세척한 뒤 절단합니다.

절단된 광섬유 조각은 매우 작고 피부에 박힐 수 있습니다. 일반 쓰레기나 작업대에 버리지 말고 전용 폐기 용기에 바로 넣어야 합니다.

5. 클리버로 광섬유를 정확하게 절단합니다

세척한 광섬유는 클리버에 올려 정해진 길이로 절단합니다.

클리버는 단순히 광섬유를 잘라내는 공구가 아닙니다. 융착할 두 광섬유의 끝면이 서로 맞닿을 수 있도록 평평하고 일정한 각도로 절단하는 장비입니다.

절단면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다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융착기에서 절단각 오류 표시
  • 두 광섬유 정렬 실패
  • 기포나 검은 점 발생
  • 접속 손실 증가
  • 접속부 강도 저하

오류가 발생하면 그대로 융착을 반복하기보다 광섬유를 다시 피복 제거하고 세척한 뒤 재절단합니다.

클리버 날에 광섬유 조각이나 오염물이 쌓여도 절단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같은 오류가 반복된다면 날 위치와 장비 청결 상태를 확인합니다.

6. 융착접속기에 광섬유를 올려 정렬합니다

절단한 두 광섬유를 융착접속기의 홀더나 V홈에 올립니다.

광섬유 끝이 전극 사이의 적절한 위치에 놓이도록 하고, 피복 제거 길이와 클램프 위치가 장비 기준에 맞는지 확인합니다.

광케이블 융착 전 광섬유 정렬 화면
사진 설명 : 융착접속기 화면에서 두 광섬유의 X축과 Y축 정렬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융착접속기는 화면으로 두 광섬유의 위치와 절단면을 확인합니다. 이상이 없으면 광섬유를 정렬하고 아크 방전으로 두 끝을 융착합니다.

장비와 모델에 따라 정렬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싱글모드와 멀티모드 등 광섬유 종류에 맞는 접속 모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V홈이나 렌즈, 클램프에 먼지가 있으면 정상적으로 절단된 광섬유도 정렬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오류가 발생한다면 광섬유만 다시 자르기보다 융착기 내부의 오염 상태도 확인합니다.

광케이블이 융착되는 모습
사진 설명 : 융착접속기가 아크 방전으로 두 광섬유를 연결하는 모습입니다.
광케이블 접속이 완료된 모습
사진 설명 : 광섬유 융착이 끝난 뒤 접속 상태와 예상 손실값이 표시된 화면입니다.

7. 융착기에 표시된 손실값은 예상값입니다

융착이 끝나면 장비 화면에 접속 상태와 손실값이 표시될 수 있습니다.

이 값은 융착접속기가 광섬유 정렬 상태와 접속 형상을 분석해 계산한 예상값입니다. 실제 광신호를 링크 전체에 통과시켜 측정한 최종 손실값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화면의 예상값이 낮더라도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남을 수 있습니다.

  • 접속부 내부의 미세한 불량
  • 다른 구간의 과도한 굴곡
  • 커넥터 오염
  • 광패치코드 불량
  • 광모듈과 광섬유 규격 불일치

예상 손실이 높거나 접속부에 선, 기포 또는 비정상적인 형상이 보이면 절단부터 다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업 완료 후에는 광파워미터로 전체 링크 손실을 확인하거나 OTDR로 구간별 접속 손실과 이상 위치를 확인합니다. 개별 융착 손실을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OTDR 측정 방향과 시험 조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8. 접속부에 열수축 슬리브를 씌웁니다

융착이 끝난 광섬유는 그대로 두면 작은 충격이나 굴곡에도 접속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융착 전에 미리 광섬유 한쪽에 넣어둔 열수축 슬리브를 접속부 중앙으로 옮깁니다. 이후 융착접속기의 히터나 전용 가열 장비로 수축시킵니다.

가열이 끝난 슬리브는 충분히 식힌 뒤 접속 트레이의 지정된 홀더에 고정합니다.

슬리브가 접속부 중심에서 벗어나거나 완전히 수축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정리하지 않습니다. 광섬유를 트레이에 넣는 과정에서 접속부에 힘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9. FDF 내부에 피그테일과 여유 코어를 정리합니다

FDF 성단에서는 융착된 슬리브를 접속 트레이에 고정하고 피그테일과 여유 광섬유를 정리합니다.

광케이블 융착 후 FDF 성단 상태
사진 설명 : 피그테일과 융착 슬리브가 FDF 내부 접속 트레이에 정리된 모습입니다.

FDF 내부 정리 시 확인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케이블 외피와 보강재가 단단히 고정됐는지
  • 융착 슬리브가 트레이 홀더에 고정됐는지
  • 피그테일이 커넥터를 잡아당기지 않는지
  • 광섬유가 트레이 덮개에 눌리지 않는지
  • 최소 굴곡반경을 지켰는지
  • 사용 코어와 예비 코어가 구분됐는지
  • FDF 포트 번호와 코어 기록이 일치하는지

광섬유를 작고 빽빽한 원으로 감는다고 정리가 잘된 것은 아닙니다. 제품이 허용하는 굴곡반경보다 작게 휘면 광손실이 증가하거나 장기적으로 광섬유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여유 길이는 접속 트레이의 가이드에 맞춰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케이블 타이로 지나치게 조이지 않습니다.

10. VFL과 측정 장비로 이상 구간을 확인합니다

가시광원 VFL을 연결하면 단선, 접속 불량이나 심하게 꺾인 위치에서 붉은빛이 보일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특정 굴곡 부위에서 빛이 강하게 새어 나온다면 해당 지점의 굴곡이나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VFL로 광케이블 굴곡 불량 확인
사진 설명 : VFL을 연결했을 때 심하게 꺾인 광섬유 구간에서 붉은빛이 새어 나오는 모습입니다.

VFL은 코어 식별과 가까운 거리의 단선·굴곡 위치를 찾는 데 유용합니다. 다만 정확한 광손실값을 측정하는 장비는 아닙니다.

최종 시험은 목적에 따라 구분합니다.

  • VFL: 코어 식별과 가까운 단선·굴곡 확인
  • 광파워미터와 광원: 링크 전체 삽입손실 확인
  • OTDR: 거리별 접속점, 반사와 이상 위치 확인

VFL이나 실제 광원이 연결된 광섬유 끝을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야 합니다.

11. 접속 후 링크가 올라오지 않을 때 확인합니다

융착과 FDF 성단을 마쳤는데 장비의 광링크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먼저 양쪽 FDF의 코어 번호와 포트 번호가 일치하는지 봅니다.

듀플렉스 광모듈을 사용한다면 TX와 RX가 서로 교차 연결됐는지 확인합니다. 한쪽 장비의 TX는 반대쪽 장비의 RX로 연결돼야 합니다.

다음으로 아래 항목을 확인합니다.

  • 싱글모드와 멀티모드 규격 일치
  • SFP 광모듈 속도와 파장
  • BiDi 광모듈의 송수신 파장 조합
  • LC·SC 커넥터 규격
  • UPC·APC 연마 방식
  • 광패치코드 단선과 오염
  • FDF 어댑터 결합 상태
  • 송신 광출력과 수신 광레벨

커넥터 오염은 광링크 장애의 흔한 원인입니다. 커넥터를 분리했다면 전용 청소 도구로 단면을 청소하고 다시 연결합니다.


핵심 정리

광케이블 접속은 외피 탈피, 코어 식별, 피복 제거, 세척, 절단, 융착, 슬리브 보호, FDF 성단과 시험 순서로 진행합니다.

융착 품질은 광섬유 세척과 클리버 절단 상태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오류가 발생하면 융착만 반복하지 말고 세척과 절단부터 다시 확인합니다.

융착접속기에 표시되는 손실값은 실제 측정값이 아니라 예상값입니다. 최종 상태는 광파워미터나 OTDR로 확인해야 합니다.

FDF 내부에서는 광섬유를 지나치게 꺾거나 조이지 말고, 접속 트레이의 구조와 최소 굴곡반경에 맞춰 정리합니다.

작업이 끝난 뒤 코어 번호, FDF 포트, 연결 장비와 시험 결과를 기록해두면 장애 발생 시 원인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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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안에 들어 있는 광섬유 수가 궁금하다면 ‘광케이블 코어 수 뜻|2C·4C·8C 차이와 선택 기준’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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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가 올라오지 않아 광모듈 규격을 확인해야 한다면 ‘SFP 광모듈 보는 방법’을 확인합니다.


English Summary

Fiber optic fusion splicing includes cable preparation, fiber identification, stripping, cleaning, cleaving, fusion splicing, sleeve protection, tray organization and testing.

The loss value displayed by a fusion splicer is an estimate based on the condition of the splice. Final link loss should be verified using an optical power meter or an OTDR.

Inside the FDF, fibers and pigtails should be arranged without exceeding the specified minimum bend radius.

If the optical link does not come up, check the fiber numbers, TX and RX direction, transceiver type, wavelength, connector type and optical power level.

마무리

광케이블 접속은 융착접속기의 시작 버튼만 누르는 작업이 아닙니다. 융착 전 세척과 절단 상태, 접속 후 슬리브 보호와 FDF 내부 정리까지 모두 정상이어야 안정적인 광링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작업을 마친 뒤에는 융착기의 예상 손실값만 믿지 말고 전체 링크를 측정해야 합니다. 코어 번호와 포트 정보를 함께 기록하면 이후 증설과 장애 처리도 훨씬 수월해집니다.